2017년 1월 31일 화요일

[책]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2016년 5월 미국에 가면서 공항에서 구입한 책이다.
미국에 있는동안에는 한페이지도 읽지 않았다.
한국에 와서도 12월이 다되어서야 읽기 시작한 책이다.

책에서 손을 놓은지 오래되서인지
아니면 공감이 어려운 이야기여서 그런지
집중해서 읽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느껴졌다.

처음엔 단편 소설집인가 했는데
실려있는 세 이야기가 모두 연관된 하나의 이야기였다.

왜 그녀는 그런 꿈을 꾸었을까.
왜 그는 그녀를 품고 싶었을까.
왜 그녀는 그녀를 포기하지 못했을까.

그녀가 누굴 말하고자 하는지
그는 누구를 대표하는지
아니면 그런게 있긴 한건지

나에겐 너무 어렵다.

* 해설은 특히나 더 어렵다. 일부러 작정하고 그렇게 쓰는 건지도.

2017년 1월 26일 목요일

[책] 그림으로 그리는 생각정리기술


http://book.naver.com/bookdb/review.nhn?bid=6366513

예전 윤선이가 양재에서 근무하던 시절 퇴근후에 사당에서 만나곤 했다. 해산물뷔페에 가서 배가 터져라 먹어댄 후에 지하에 있는 반디앤루니스 서점에 가서 이것 저것 책을 구경하곤 했다.

이 책은 그 때 샀던 책인데 이제야 읽어 보았다.
올해에는 꼭 그림을 내 생각을 잘 정리하는 방법을 몸으로 익혀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이 책을 샀던 게 기억이 나서 찾아보니 책장에 고이 모셔져 있었다.

빠르게 읽어 보았는데 기본적인 내용이 잘 설명되어 있고, 그림이 많이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림을 잘 그려야 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하고 습관처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연습을 많이 해서 몸이 기억되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UML 도 결국 코드(글자)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표준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결국엔 다 같은 내용이다. 내가 하는 일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내 생각을 명확히 정리하고, 표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연습! 또 연습!
못나보이고 글씨를 못써서 지저분해도 계속 그림으로 표현해보자.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아래 내용도 비슷한 내용이다. conference 의 강연 내용을 sketch note 로 정리.
나도 저런 경지에 올라야 할 텐데.

http://blog.sqisland.com/2015/03/sketchnoting-an-engineers-approach.html

2017년 1월 24일 화요일

[책] functional thinking

언제부터 읽기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꽤 오랫동안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녔다.

함수형 방식으로 코딩하는 방법을 여러 언어를 통해서 설명한다. 
스칼라나 클로져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보기가 어려웠다. 
읽고 나면 머릿속이 functional 하게 바뀌어 있을까 기대했지만..허허허

함수형 언어, 폴리그랏등에 대한 어렴풋한 개념이 머릿속에 큰 덩어리처럼 자리잡힌다고 할까...함수형 언어에 대해서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 책이다.

좀 더 집중해서 읽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게 만든 책.

힘들게 힘들게 마지막 장을 넘겼다. 
그래서 약간은 뿌듯하기도 하다.

2017년 1월 11일 수요일

2016년에 읽으려고 했던 것들

2016년은 아주 의미있는 해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럴수도 있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제대로 읽은 책이 거의 없다. 읽으려고 시도한 책도 몇권 안되는데다가, 끝까지 읽은 책은 기억에 없다. 뒤죽박죽으로 뭔가 책들이 생각이 날듯하면서도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2015년이나 2014년의 기억이 뒤섞여 있나보다.
한해가 지날때마다 딱히 기념하거나 정리하지 않아서 머릿속에서도 년도의 구분이 없나 보다.
그래서 올해와 작년은 구분하기로 하자. 작년에 읽으려고 시도했던 책들을 나열하는 것으로...


  1. 틀리지 않는 법
    1. 수학자의 시선으로 사회 현상을 분석한 칼럼 모음집
    2. 신문에 나오는 통계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에 대한 글이 있었던 것은 기억에 난다.
  2.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1. 추석에 처가쪽 식구들과 여행을 가는 길에 공항에서 구입한 책
    2. 심리학쪽에서는 워낙 유명한 책이라 그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
    3. 한 챕터도 제대로 읽지 않은 책
    4. 막상 읽어보니 재미가...
  3. 하스켈로 배우는 함수형 프로그래밍
    1. 출/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읽은 책
    2. 모나드부터 너무 어려워 위키부터 먼저 봐야지 하고 손을 놓은 책
    3. 인터넷으로 공부할테다.
  4. 고양이와 할아버지
    1. 일본, 만화책
    2. 고양이를 키우는 시골 할아버지의 이야기
    3. 할머니를 여의고 홀로 살아가는 할아버지
    4. 가상의 일본 시골 마을
    5. 딱 봐도 일본 만화
    6. 얇은.. 그래서 유일하게 다 읽은 책
  5. 블러드 차일드
    1. 작년 구입한 유일한 해외 SF 번역본
    2. 동대문의 현대아울렛의 조그만 서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추정
    3. 미국, 흑인, 여성 작가의 SF
    4. 내가 좋아하는 SF 단편집
    5. 단편 2개쯤 읽었나... 다 읽긴 어렵다.
  6. 가장 빨리 만나는 자바8
    1. 굉장히 오랫동안 가방에 넣고 다닌 책
    2. 다 못읽었다.
    3. 이제 다시 보면 다 볼 수 있을 거 같다.
  7. 바이블 스토리
    1. 성경, 만화책
    2. 프랑스 유대인 작가, 원래는 천문학자
    3. 구약을 자기의 주관적인 해석을 겯들여서 주관적으로 그림
    4. 야한 그림도 조금... 원래 구약에 야한 내용이 좀...
    5. 2016년 초에 읽은 건지 2015년에 읽은 건지 헷갈리는...
    6. 무튼, 전체적으로 재미있음
  8. 채식주의자
    1. 6월달 미국에 갈때 공항에서 사고
    2. 지금 읽고 있는 책
    3. 맨부커상
    4. 재미있는지...
채식주의자를 읽으며 느끼는 거지만, 주의력/집중력 결핍인지 소설의 이야기에 빠져들지 못하고 자꾸 주변 것들에 신경이 쓰인다. 
TV를 켜놔서 일까. 
나이가 들어 집중력이 떨어져서 일까. 
sns 를 많이 해서 긴 글을 보지 못하는 걸까.

올해는 꼭 더 많은 책을 읽으리라.